‘추상표현주의 도자’ 장르에서 자신만의 독창적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전지연 작가는 완성된 도자기를 깨트리고 이를 다시 조합하는 행위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창조한다. ‘작품의 재료는 행위예술로의 시작’이라는 독특한 작가주의 철학을 가진 그녀를 옛것이 깨어지며 그 바탕에서 다시 새것이 거듭나는 송구영신의 징검다리 위에서 만나보았다.인터뷰 유승용 대표기자 글 이호택 사진 배수한“제 작업실 루프탑에 올라가면 북한이 보여요. 망원경 렌탈료 500원씩 받거든요? 저한테 주시면 됩니다(웃음)”추상표현주의 도예가 전지연 작가의 작업실
‘명실상부’ 인플루언서 시대다.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란에 유튜버 혹은 인플루언서가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인플루언서는 의미 그대로 폭넓은 영역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산업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SNS 공동구매’ 역시 유통환경에서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SNS 커머스, 그 중심에 퓨어랩스코리아 · 엠펙토리 원윤미 대표가 있다. 인플루언서 1세대로 출발해 이제는 글로벌 SNS 커머스 기업의 C
대한민국 코칭 컴퍼니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인코칭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40대 리더 김재은 대표이사가 신임 CEO로 부임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인코칭에서 13년간 차근차근 내공을 쌓으며 성장한 준비된 리더이다.김재은 대표는 ‘코칭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조직을 만든다’는 인코칭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 중소기업, 심지어 구성원의 가정 단위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서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 그의
핫 스트리트를 걷다가 또는 쇼핑몰을 둘러보다가 문득 발견하게 되는 이름, 준오(JUNO). 우리 일상에서 준오헤어는, 가전제품 하면 S전자를 떠올리듯, ‘머리 하러 갈까’의 자연스러운 해답이 되었다. 헤어 디자이너로 출발해 미용업의 교육, 서비스 체계화를 이룬 입지전적 경영인,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의 메인스트림이 된 준오뷰티의 강윤선 대표를 만났다. 준오헤어의 출발은 1982년 문을 연 준오미용실이었다. 성신여대가 가까이 있던 돈암동에 강윤선 대표는 20대 초반 나이로 자기 매장을 오픈했다. 감각적인 헤어 디자인과 양질의
많은 사람은 그녀를 가수 인순이로 기억한다. 국민가수이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녀가 해밀학교의 이사장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 그나마 최근 모 방송에서 그녀가 해밀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인지도가 조금 높아지긴 했다.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는 해밀학교에 대한 김인순 이사장의 숨은 진심.5월의 봄기운을 입은 벚꽃잎이 바람에 흐드러지게 날리던 지난 5월 어느 날, 홍천군 남면에 위치한 해밀학교에 갔었다. 예뻤다. 학교도, 학생도, 선생님도 그리고 우리 일행을 반기는 김인순 이사장의 표정도. 폐교 자리에 신축해 만든
많은 일에는 목적이 있다. 사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 돈이 안 되는 사업은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돈을 버는 것, 그 이상의 목적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어쩌면 돈을 버는 것은 그 목적,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것이다. 박세리. 그녀가 돈을 벌어야 하는 목적은 ‘간절한 꿈’ 때문이다.촬영일, 매니저에게 전화가 왔다. 앞의 일정이 빨리 끝나 조금 일찍 촬영장으로 가도 되는지 물었다.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고 서둘러 촬영장으로 갔다. 방송에서 많이 봐 익숙한 그녀는 소파에 앉아 있었고, 촬영 준비를 한 후 촬영을
생각이 날카롭다. 방송을 통해 유쾌하고 진중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지만 한 기업의 대표로 만난 그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기업의 성장세도 그렇고, 끊임없는 기부도 그렇고. 무엇보다 시장을 읽고 사업으로 연계시키는 능력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안선영이 달리 보이는 이유.안선영은 방송인이다. 대부분 그렇게만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 그녀는 라이브 쇼핑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18년간 실시간 라이브 쇼핑 중 추산이 가능한 시간 동안 그녀는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카운팅이 안 된 10년이 지난 시간까지 더한다면
“극장에 가야만 얻을 수 있는 경험, 기쁨과 만족감이 있어요. 코로나19 사태에도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영화는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어요. 한국영화가 관객들의 사랑과 질타로 커가는 것을 잊지 마시고, 사랑하셨던 그 극장으로 달려가 주세요.”영화사 외유내강의 대표 강혜정을 만났다.강 대표의 꿈에는 자존심이 담겼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 감독뿐만 아니라 한국 스태프도 같이 가서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단순히 영화 제작이 아닌 우리나라 영화 제작의 역량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다.코로나19 4단계 속 두 편의 영
힙합처럼 그루브한 장단에, 랩처럼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흥보가의 ‘제비노정기’를 아시나요? 어느 시골 마을에서 산 공부 중 마루에 걸터앉아 제비 우는 대목을 연습하던 전해옥, ‘지지지지 주지주지 ~ 내지베오 빼그르르르르르’ 처마를 감도는 노랫소리와 가야금 소리에 마당을 빙빙 돌던 제비가 방 안에 들어와 청객이 되었다면 믿으시겠는가? 제비도 반했던 그 소리꾼 전해옥을 만났다.노래와 가야금 연주를 동시에 하려면 어려운 점도 많지만 두 가지를 잘 소화하고 청중에게 잘 전달한다면 그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음원보다 직접 가까이
전통 한식 디저트 시장에서 장인 정신을 가지고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컬처리더가 있다. 다란채 박미서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 다과도 서양의 디저트처럼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 정착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맛과 정성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K-FOOD 디저트의 매력에 빠져보자.지난 4월,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다란채’는 전통 한과를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카페로 성업 중이다. 다란채 박미서 대표는 공방 위주로 운영되던 전통한과 전문 센터를 좀 더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해 카페로 전환했다. “이제 오픈 2
남과 북이 분단되고 7번의 강산이 바뀌었다. 그만큼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낙인을 벗기 위한 노력이 이곳저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평화로운 한반도가 되고자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한국여성단체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YWCA연합회, 전국여성연대)는 글로벌여성단체인 노벨위민이니셔티브(Nobel Women's Initiative), WILPF(Women's International League for Peace and Freedom)와도 협력하며 국내는 물론
이유진 옴프주얼리 대표는 주얼리업계 31년차 베테랑이지만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보석인이다. 때문에 그를 ‘보석계의 이단아’로 보는 이들도 있다. 단순히 사치품이나 외면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보석의 가치를 넘어 심신의 치유와 힐링을 위한 보석으로 영역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그를 만나보았다.“처음 사업의 시작은 스물일곱에 ‘옴프’라는 주얼리 브랜드로 출발했습니다. 어느덧 20여 년 차 CEO가 되었지만 다듬어도 다듬어도 끝이 없는 분야가 보석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금 20대 열정 넘치고 순수했던 초심의 옴프로 다시
충남대 법학과 83학번, 당시 학생운동이 치열했는데 정작 겁이 많아 열심히 하지 못한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시민사회운동에 매진했다. 대학 때 함께 하지 못한 부채감 때문에 꿋꿋하게 한 길을 달려온 그는 이후 시의원으로서 8년간 지방자치와 참여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왔다. 제12대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장 박정현. 그가 꿈꿔온 사회적 가치가 하나둘 실현되고 있다.“다산 정약용 선생은 에서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백성은 배고픔보다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가 구청장으로서 가진 철학적 가치는
이재정. 집권여당 대변인. 초선의원 4년간 톡톡 튀는 언변과 사이다 발언으로 그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를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의 대부분을 아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20대 국회가 보름 정도 남은 지난 5월 13일 국회의원 이재정을 만났다. “올바른 리더십은 리더가 반 발짝 앞서서 무언가를 개척하고 있다면 구성원들이 거의 차이가 없을 만큼 뒤따라와서 함께 걸어가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때로는 그런 저를 즈려 밟고 구성원이 먼저 나갈 수 있도록 납작 엎드려 줄
최근 한국 사회는 어느 때보다도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가정과 사회, 정치,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재계에도 여성들의 역할과 입지는 점점 강화되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박미경 회장은 여성 CEO들의 올바른 리더십 함양과 여성 리더들이 이끄는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여성 벤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정부 정책상으로도 스케일업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우리 여성 벤처인들도 ‘스케일업’해야 합니다. 기업가정신은 ‘안정’보다는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기업은 살아 숨쉬는 유기체처럼 생동감 있게
‘바쁘다(忙)’라는 말의 한자를 풀어보면 ‘마음(心)을 잃어버린다(亡)’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의 여유가 없고 ‘바쁘다’만을 외치고 있는 사람은 벌써 마음을 잃어버린 것이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없다. 뉴스를 전하는 메신저로, 뉴스를 찾아내는 기자로,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동분서주 ‘바쁜 공기’를 안고 있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한 것과는 반대로 그녀에게선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2010년 11월 첫째 주 MBC 로비에서 마감뉴스를 앞두고 있는 김주하 앵커를 만났다.“일단 저지르고 나면 ‘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겨요.
성공의 척도는 무엇일까. 저마다 기준이 있겠지만, 누군가는 말했다. 내가 이 사회에서 받은 것보다 사회에 나눈 것이 더 많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한 삶이라고 말이다. 삶의 시간 속에서 내가 웃는 시간보다 타인에게 웃음을 주는 시간이 많은, 내가 소유하는 것보다 타인에게 베푸는 것이 더 많은 인생은 당당하게 ‘성공’을 외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성공’을 꿈꾸는 코미디언, 김미화 씨를 만났다. 모든 것에 대해 사람들의 생활이 각박해지고 힘드니까,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 무덤덤해질 수 있잖아요. 전쟁, 기아… 이런 것들이 모두 스스로와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어가 더 익숙한 사람. 어색한 모습에도 한국어를 구사하며 국립발레단과 발레계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모습으로 한국 발레계를 위해 뛰는 사람. 발레리나 최태지가 정동극장장 자리를 박차고 국립발레단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인생의 99%가 발레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그가 국립발레단으로 돌아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까. 최 단장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최태지가 돌아왔다.’1996년 발레리나 출신 최초로 최연소 국립발레단장직을 맡아 화제를 불러모았고, 2004년부터 약 3년 6개월간 정동극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