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E(제이드)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2017년 ‘Completely Yours’로 데뷔했다. 담백한 음색과 따뜻한 감성으로 쌓아 올린 제이드만의 색깔이 인상적이며, 특히 빈티지한 무드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신곡 ‘서로에게 전부가 되지 않았다면’은 사람의 내면과 감정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통해 듣는 이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다. 오늘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잠시 음악을 들으며 조그마한 위안을 얻길 바란다.

남해인, 최효정 사진 서유영 자료제공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Jade(제이드)입니다. 반갑습니다!

Q2.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고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언제인가요?

여름을 좋아해요. 햇볕 쬐는 걸 좋아하고 옷도 가볍게 입을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Q3. 평소 공연이나 오프라인으로 팬들과 소통할 기회를 자주 갖는 편인가요?

작년부터 자주 하게 됐습니다. 예전부터 공연을 하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시작하지 못하다가 두 번째 EP 앨범 발매 기념으로 드디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온라인 활동으로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얼마 전에 처음으로 시도해 봤는데 팬들이 좋아해 주셔서 지속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Q4. 작년 9월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공연은 어떠셨는지요?

정말 뜻깊었어요. 먼데이 프로젝트팀 분들의 도움으로 데뷔 6년 만에 팬들과 공연으로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사랑스러운 팬들과 직접 뵙고 이야기도 나누고 사인도 해드리며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첫 공연이라 서툰 점도 많았고 퍼포먼스나 편곡에서 아쉬운 부분이 크게 느껴져 앞으로 부족한 점들을 꾸준히 보완해 나가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5. 지난 앨범에는 행복했던 순간과 우울했던 기억을 담은 다이어리의 일부분을 노래로 작곡했다고 했어요. 이번 앨범은 어떤 것에서 영감을 얻었는지요?

권태기에서 오는 공허함과 쓸쓸함을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어요. 누구와 어떤 관계든, 오랜 기간을 거쳐 서로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되면 그 기간을 핑계 삼으며 더 큰 이해를 바라고 더 깊은 상처를 주기 쉬워진다는 것을 느꼈어요. ‘차라리 내 마음을 전부 다 주지 않았더라면, 적당히 사랑했다면 그 관계가 더 나아졌을까,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하게 사랑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써본 곡입니다.

Q6.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곡인가요?

맞아요, 제 경험에서 나온 곡이기도 해요. 참고로 저는 그 ‘권태기’를 현명하게 이겨냈고 결혼 후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또, 영화 <클로저(2015)>에서 낯선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지만 결국 헤어지고 다시 서로 낯선 사람이 되는 과정에서도 영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Q7. 영화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는군요. 평소 즐겨보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나요?

한번 봤던 영화는 이미 내용을 알아서 한 번 더 보지 않는 스타일인데, 최근에 영화 <월플라워(2013)>를 다시 보았는데 너무 좋았어요.

Q8. 이번 발매 곡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요?

‘너라는 불에 타서 새까만 재가 돼도 난 괜찮을 것만 같았어’ ‘고장 난 수도에서 흐르는 물들처럼 난 너에 의해 낭비돼도 상관없었어.’라는 두 줄의 가사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래전부터 계속 곱씹으며 어딘가에 꼭 쓰고 싶은 가사였는데 이렇게 이번 발매 곡으로 완성시킬 수 있어서 뿌듯해요.

 

Q9. 곡 작업을 할 때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있나요?

제 남편과 가족,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이죠. 제 작업을 순수하게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응원의 메시지, 댓글들을 모두 캡쳐해서 저장해 놓아요. 작업을 하면서 잘 풀리지 않을 때, 막연한 두려움이 생길 때 하나하나 읽어보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다시 생기더라고요.

Q10. 주로 곁에 있는 분들이 많은 힘이 되시나 봅니다. 그렇다면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지 궁금해요.

속상한 일 앞에서 항상 저는 눈물이 먼저 나는 것 같아요. 서럽게 울면서 남편한테 제가 겪은 일과 느끼는 감정을 털어놓으면 서서히 나아지면서 극복이 되더라고요.

Q11. 포크 장르의 곡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혹시 또 좋아하는 장르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요즘은 인디 팝, 드림 팝, 슈게이징 장르에 빠져 있어요. 모두 록을 기반으로 한 장르인데, 드림 팝과 슈게이징은 좀 더 몽환적인 사운드를 구사해요.

 

Q12. 이때까지 도전해보지 않았던 스타일 중 커버해보고 싶은 노래가 있나요?

제가 커버 곡을 아예 하지 않는 터라 감이 전혀 오지 않네요. 혹시 팬들께서 추천해 주신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Q13. 앨범 발매 외에 다른 활동 계획이 있는지요?

올해 상반기에 공연을 한번 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어요. 공연을 통해 이번 싱글 앨범 곡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 발매 곡들까지 라이브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14. ‘이건 내 노래지만 진짜 좋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제 첫 번째 EP <Violet Dreamer>의 타이틀곡 ‘Youth’를 꼽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지만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는 곡이라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좋아하는 와인을 마시고 밤공기를 마시면서 친구들과 런던 거리를 걷는 추억이 담겨있는 곡이에요.

 

Q15.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올해는 정규앨범을 꼭 내고 싶어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정규앨범과 함께 공연이나 라이브 클립 등 여러 가지 이벤트와 콘텐츠도 기획하고 진행해 볼 예정이에요.

Q16.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과 팬들께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리더피아>와 좋은 기회로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팬분들, 항상 따뜻한 응원의 말씀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제 음악에 귀 기울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들로 진심을 담아 보답하겠습니다.

 제이드 '서로에게 전부가 되지 않았다면'
 제이드 '서로에게 전부가 되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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