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리더십의 전부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리더십의 핵심은 여전히 인간의 지혜와 통찰력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직관의 힘인 휴리스틱은 리더십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요소로 부각될 것입니다.”

AI 에이전트가 바꿀 세상

오늘날 우리는 급격한 기술 발전과 함께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리더십은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리더십의 개념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빌 게이츠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AI 에이전트는 윈도 이후 가장 큰 컴퓨팅 혁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지시를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현재는 개인 비서, 고객 서비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게이츠는 AI 에이전트가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AI 에이전트로 인해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을 창의적인 활동에 할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예술, 음악,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의 예측대로 AI 에이전트가 보편화된다면, 리더십의 개념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리더십은 특정 개인에게 부여된 권한이나 자격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누구나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확대될 것입니다.

리더십 분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가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더 나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리더십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리더십은 어떤 모습일까요?

첫째, 분산된 리더십입니다. AI 에이전트는 리더의 업무를 분산하고 지원함으로써, 리더가 더욱 전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는 리더의 의사결정을 보조하고, 팀원들의 업무를 조정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리더의 선택과 판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정리하는 역할을 하겠죠. 수십, 수백, 수천 명의 지치지 않는 똑똑한 비서를 두게 되는 겁니다.

둘째, 협업적 리더십입니다. AI 에이전트는 리더와 팀원들 간의 협업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 분명합니다. AI 에이전트는 팀원들의 업무를 조율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모으는 등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리더와 팀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일일이 직원의 입사 정보를 기억하지 않아도, 더욱 친절한 인사관리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동화는 리더와 직원의 갈등을 오히려 줄여줄 수 있습니다.

셋째, 창의적인 리더십입니다. AI 에이전트는 리더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듭니다. AI 에이전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험을 수행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리더가 더 자유롭게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이제 리더의 역할은 고민과 판단이 아니라, 휴리스틱을 활용한 빠른 선택과 실행입니다.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리더십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리더십은 보다 분산되고, 협업적이고, 창의적인 형태로 발전할 것이 분명합니다.

리더십의 미래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어두워질까요? 전 더 밝은 미래를 예상합니다. 지금도 리더는 꼭 필요하지 않은 업무에 매달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AI 에이전트는 리더십에 꼭 필요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의 혁명과도 같습니다. 결국 이제 누구나 리더로 성장하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될 겁니다.

물론 AI 에이전트가 리더십의 전부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리더십의 핵심은 여전히 인간의 지혜와 통찰력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직관의 힘인 휴리스틱은 리더십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요소로 부각될 것입니다.

지난 11월 17일, 생성형 인공지능 혁명의 아이콘이었던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전격 해임됐습니다. 오픈AI 이사회는 샘 알트먼이 물러나고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가 임시 CEO로 뒤를 잇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샘 알트먼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높습니다.

이제 또 무엇이 바뀌게 될까요? 빌 게이츠의 말처럼, AI의 발전은 결국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시대가 곧 옵니다. 휴리스틱은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대처하는 리더의 최소한의 방어책입니다.

 

김우정_ 글쓰는 기획자, 스토리텔링 디렉터, 대종상영화제 총감독

김우정은 현재 글로벌 PR Firm 벡터그룹(Vector Group) 한국지사의 수석 컨설턴트로 본업인 마케팅 기획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영화 시상식인 대종상영화제 총감독으로 봉사하면서 DCX 휴리스틱 스토리텔링과 PR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웹툰 <샤먼> 등을 제작한 스토리 스튜디오 생각식당에서 영화, 시리즈 등의 스토리를 제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GS칼텍스, 경기도청, 오리온, 필립모리스, KB카드 등 다수의 캠페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임상병리학/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Loyola Marymount) 대학에서 콘텐츠마케팅•프로듀서 과정을 수료한 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수료했다. 저서로는 《기획자의 생각식당》 《돈과 예술의 경제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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